수원시 '도로안전 전략' 수립…지반침하 등 신속 대응

수원시 점검반이 대형공사장 주변에서 GPR 탐사를 하고 있는 모습./수원시

[더팩트ㅣ수원=조수현 기자] 경기 수원시는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도로안전 전략’을 수립해 시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전략으로는 △GPR(지표투과레이더) 탐사 △AI(인공지능) 도로분석 시스템 도입 △지하차도 진입 차단 시설 설치 △포트홀 기동대응반 가동 등이 있다.

GPR 탐사는 일정 주파수를 이용해 육안으로 발견할 수 없는 지반침하 예상 구간을 파악하는 것이다. 땅속 공동을 미리 발견해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수원시는 시내 모든 도로를 GPR로 탐사할 계획이다. 지난달 동탄~인덕원선 복선전철 건설공사(6·7·9공구) 현장 등 대형 건설공사장 8곳의 주변 지반을 GPR로 살폈는데, 지반 침하 징후나 구조물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시는 또 AI 도로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AI 기술로 포트홀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위험 요인을 발견하면 사고가 발생하기 전 신속하게 조치하기 위해서다.

지하차도 진입 차단 시설 역시 확대 중이다. 이 시설은 지하차도가 침수됐을 때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진입하는 차량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우회로를 안내한다.

수원시는 △싱크홀 제로(ZERO) 도로만들기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등의 홍보물도 제작·배포하고 있다. 홍보물에는 싱크홀이 발생했을 때 대응 요령, 수원시의 싱크홀 예방 정책 등이 담겨 있다.

포트홀에 신속히 대응하는 ‘포트홀 24시 기동대응반’은 시가 지난 2023년부터 운영해 온 시책이다.

해빙기(2~4월)와 장마철(7~9월)에 활동하는 기동대응반은 도로를 순찰하며 포트홀을 발견하는 즉시 안전조치를 하고, 포트홀 발견 신고가 들어오면 24시간 이내 보수한다.

이 밖에 시는 지반침하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매뉴얼은 싱크홀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도로사고 예방·대응 현황은 수원시 건설정책과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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