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통공사, 어린이 위한 안전체험열차 운행

대전교통공사는 15일 판암역에서 대전동구 판암사회복지관 행복어린이집 어린이 등 50여 명을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시민안전 체험 열차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대피용 마스크 착용 체험 모습./대전교통공사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대전교통공사는 15일 교통약자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판암역에서 출발하는 특별 안전체험 열차를 편성해 '2025 상반기 시민안전 체험 열차'를 운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판암사회복지관 행복어린이집의 원생과 인솔교사, 학부모 등 총 50여 명이 참여했으며 판암역을 출발해 서대전네거리역을 경유한 후 다시 판암역으로 돌아오는 순환 임시열차에서 진행됐다.

행사 참가자들은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 대처법 △비상용 구호함과 대피용 마스크 착용법 △소화기 분사 체험 △에스컬레이터 비상정지버튼 사용법 △출입문·비상핸들·비상인터폰 사용법 등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소화기를 실제로 분사해보는 체험과 열차 객실 내에서 비상 상황에 대응하는 역할극은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행사에 함께한 차승희 행복어린이집원장은 "아이들이 직접 열차에 탑승해 안전장비를 보고 만져보는 경험은 책으로 배우는 교육과는 확실히 달랐다"며 "무섭기보다는 재미있게 그러나 진지하게 배우는 이 시간이 아이들에게 꼭 필요했던 체험이었다"고 말했다.

대전교통공사는 이날 행사에서 일반 승객과 체험 인원을 구분한 임시열차를 별도로 운행했으며 체험 중 출입문 개방·닫힘 통제, 안전요원 배치 등 현장 안전 관리에 철저를 기해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열차 내 모든 안전설비와 장비의 사용법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체험하도록 구성해 참가자들이 교육 내용을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기억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연규양 대전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시민안전 체험 열차가 아이들에게 생활 속 안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전교통공사는 교통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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