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시는 오는 17일 0시부터 입산금지 긴급행정명령을 전면 해제한다고 15일 밝혔다.
대구시는 이날 산불 예방을 위해 지난달 1일부터 시행해 온 긴급행정명령을 시행해왔지만, ‘봄철 산불 조심기간(3.1~5.15)’ 종료와 산불위기 경보 단계 하향, 입산제한에 따른 시민 불편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해제 조치를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5월 이후 대구의 누적 강수량이 58.2㎜를 기록해 산불 발생 여건이 완화된데다 등산객·상인들의 민원이 잇따른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구시는 입산금지 기간 중에도 함지산, 앞산 등 4곳에서 산불이 발생하는 등 산불 위험이 상존하는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예방활동과 관심을 당부했다.
대구시는 지난달 1일부터 경북 의성, 울산 울주, 경남 산청·하동 등 전국 각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함에 따라 주요 산과 등산로에 대한 행위제한 긴급행정명령을 발령하고 시와 8개 구·군 공무원을 동원해 입산 통제 및 등산로 폐쇄지역 등을 집중 단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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