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이재명 후보 현수막·벽보 훼손 잇따라…경찰 수사 중


현수막, 이 후보 얼굴 부분만 담뱃불로 지진 듯
차량 벽보 2장 중 1장 없어지고 1장 훼손된 채 발견

15일 동대구역네거리 인근 도로에 걸린 이재명 민주당 후보 현수막이 담뱃불로 지진 듯 크고 작은 구멍이 뚫린 채 발견됐다. /민주당 대구시당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 현수막과 벽보가 잇따라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찰과 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동대구역네거리 인근 도로에 걸려 있는 이 후보 선거 현수막이 훼손돼 있는 것을 민주당 선거운동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훼손된 현수막은 이 후보 얼굴의 양쪽 눈과 입 등을 담뱃불로 지진 것으로 보이며 모두 5곳에 크고 작은 구멍이 뚫려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전 6시 남구 대명동에서 주차돼 있던 민주당 선거차량 뒤쪽에 붙어 있던 이 후보 선거 벽보 2장 중 1장은 사라졌고 또 다른 1장은 얼굴 부분만 찢겨 있는 것을 선거운동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선거 공보물 훼손은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고소를 진행할 것이며 향후 유사 사태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도로에서 이재명 후보 선거차량에 붙어 있던 선거 벽보가 훼손된 채로 발견됐다. /민주당 대구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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