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공주=김형중 기자] 충남 공주시의회가 지난 14일 아트센터 고마에서 열릴 예정이던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건설사업 주민설명회'에 앞서 사업 백지화를 촉구했다.

15일 시의회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전날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건설 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공주시 주민 약 350명이 아트센터 고마 앞에서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면서 무산됐다.

이 집회에는 임달희 공주시의회 의장과 이용성 부의장, 임규연·강현철·송영월·김권한 의원 및 박기영·박미옥·고광철 충남도의원 등도 참석했다.

의원들은 "현재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 221명의 위원 중 공주시 위원은 15명에 불과하다. 대전 86명, 청주 42명, 세종 25명, 천안 25명의 위원이 투표를 한다면 공주시는 절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입지선정위원회 구성과 송전선로 건설 절차는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임달희 의장은 "수도권의 전력공급을 이유로 공주시에 송전선로 건설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한국전력공사는 기존 송전선로를 증설하고 송전선로 건설 계획은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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