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 연꽃테마파크는 다양한 화련과 수련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공간으로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다. 특히 연꽃과 더불어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저어새, 따오기, 청둥오리 등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금개구리와 맹꽁이, 두꺼비 등의 양서류가 관찰된다. 물방개, 물자라, 개아제비, 소금쟁이 등 물속에서 살아가는 수서곤충이 생태계의 다양성을 더해 생생한 생태학습의 장으로 활용된다.
최근 웅덩이와 연 재배지에서는 지난 3월 중순부터 부화하기 시작한 두꺼비알이 올챙이로 성장해 물 밖으로 나올 채비를 하고 있다. 생명 탄생의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 풍경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하며, 자연의 신비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올챙이는 앞다리가 나오고 꼬리가 들어가면 아기두꺼비가 되어 주변 산으로 이동한다. 5월이 지나면 물가에서 이들을 보기 어려워져, 지금이 관찰하기 좋은 최적기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생생한 생태 교육의 장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잊고 지낸 자연과의 연결 고리를 되찾게 해준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연꽃테마파크는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지로서 중요한 생태적 가치를 지닌 공간"이라며 "많은 시민이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체험하며, 환경 보호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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