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순천=김동언 기자] 전남 순천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에게 핵심사업을 제안했다.
7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각 정당에게 제안한 사업은 '특별지자체 설립 및 메가시티 실현', '남중권 新경제거점·미래첨단산업벨트 구축', '세계적인 생태도시 도약'의 3대 전략과 18개 사업이다.
현재 전국 지자체 절반 이상이 소멸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전남은 소멸 위험 1위 지역이다. 지자체가 살아남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 간 연합이 필수다. 이에 시는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는 전남 동부권 경제협력을 시작으로, 영호남 광역연대를 통한 메가시티 출범을 지방소멸 위기 해법으로 제시했다.
특별지자체 설립 및 메가시티를 실현할 광역 인프라로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 국도 2호선 대체 우회도로 건설, 전남 공공건축 지원센터 건립, 전남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신설, 공공어린이 재활 의료센터 건립’을 제안했다.
민생안정과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미래 첨단산업벨트 구축 계획도 담았다. 시는 ‘미래첨단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국가 우주위성 데이터센터 구축, 전남 방위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 그린바이오 혁신파크 조성’ 등을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동시에 보유한 생태 자원을 활용해 남해안 생태관광시대를 여는 대한민국 시범도시 육성 방안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여자만 국가 해양생태공원 조성, 순천 동천 하구습지 복원, 동천 국가하천 정비사업, 웰니스 치유 관광산업 메카 구축, 국제 승마타운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 5명 중 1명이 찾은 천만 관광지 국가정원과 연계해 호남권과 남해안 남중권 250만 명이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문화·콘텐츠·스포츠 클러스터 조성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전남문화예술회관 건립, 글로벌 콘텐츠 아카데미 및 체험학교 조성. 남해안 남중권 종합 스포츠파크 조성’이 포함됐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은 세계적 생태자원, 광역 교통망, 탄탄한 산업기반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도시다"며 "이번에 제안한 내용이 대선공약에 반드시 반영돼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과 미래 신성장동력을 이끌 선도도시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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