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공동주택 층간소음 갈등 예방·조정 활동 강화


작년·올해 1만 세대 입주로 층간소음 적극 대응 필요성 제기
층간소음갈등해소자문위 주축 가이드 배포 및 교육 등 진행

어린이집에서 층간소음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광명시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는 공동주택 층간소음 갈등을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오는 6월부터 층간소음갈등해소지원센터 활동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재개발·재건축으로 신규 공동주택 입주가 크게 늘면서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대응해 △민원 대응 가이드 제작 △관리자·입주민 교육 △신규 입주단지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광명시에는 지난해 3개 단지 약 5000세대, 올해 4개 단지 약 1만 세대가 아파트에 신규 입주했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어 공동주택 층간소음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과 적극적인 사전 예방 홍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달 광명시청에서 열린 층간소음갈등해소자문위원회 회의 모습 /광명시

우선 공동주택 입주민과 관리자를 위한 층간소음 민원 대응 간편 가이드를 제작한다. 갈등 조정 절차와 방법을 만화 형식으로 제작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이해하도록 한다. 층간소음 범위와 종류, 민원 신고 방법 등이 담긴 입주자용과 층간소음 법정기준 및 민원처리 방법 등이 담긴 관리자용 2가지로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층간소음관리위원회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갈등 조정 역량 강화 교육도 실시한다. 이론 교육과 더불어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모의훈련을 진행해 현장에서 실질적인 갈등 중재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입주민 대상 교육도 강화해 층간소음 예방교육과 갈등 조정 절차 교육을 병행한다. 특히 초등학생 대상 '층간소음 모의재판'을 운영하는 등 이웃 간 배려와 공동체 책임감을 체득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한다.

신규 입주 단지에서는 층간소음 예방 홍보 부스를 운영해 층간소음 예방 문패 만들기, '나의 배려 다짐' 소망 리본 달기 등 프로그램을 홍보한다. 이 밖에도 층간소음 예방 홍보 영상을 제작, 공동주택 승강기 텔레비전을 통해 입주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층간소음 갈등 예방은 이웃을 배려하는 것부터 시작"이라며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주거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층간소음 예방 교육과 갈등 조정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 층간소음갈등해소지원센터는 지난 2013년 7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설치돼 민원 상담, 협의 조정, 예방 교육, 홍보물 제작 등 종합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도 경기도 층간소음 예방 및 갈등해소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vv8300@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