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예결위, 전북도·전북도교육청 낭비성 추경에 '칼질'…91억 삭감

전북도의회 청사 전경. /전북도의회

[더팩트ㅣ전주=이정수 기자] 전북도의회는 최근 전북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10조 811억 원(수정 예산 61억 원 증액 포함)과 전북도교육청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4조 7238억 원에 대한 심사를 마치고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전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사흘간 총 3차 회의를 거쳐 추경을 마무리지었다.

이번 전북도의회 예결위 심사 결과, 전북도는 '전북연구원 운영 및 지원'(8500만 원) 등 총 9건, 14억 7000만 원이 삭감됐다. 전북도교육청은 '전북형 AI 서비스 구축'(50억 200만 원) 등 총 11건, 77억 1400만 원이 삭감돼 각각 내부 유보금에 반영됐다.

특히 '전북도 관광 브랜드 개발 용역'은 도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도민 공모 방식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록 하는 한편, '전북도 정신건강복지센터 이전 지원' 사업은 사무실 내부공사를 반드시 입찰공고 절차를 밟도록 하고 사무실 보증금 3000만 원은 미사용 시 반납하도록 했다.

또한 '2025 전주 드론축구월드컵 운영 지원', '2025 남원 국제드론제전 운영 지원' 사업은 전반적인 추진 과정에 도내 업체가 반드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지방자치단체 보조사업이라 하더라도 도에서 주도권을 갖고 사업 추진과 예산 집행이 이뤄지도록 주문했다.

이밖에 '농촌관광 연계 전북사랑도민 확대 사업'과 '전북사랑도민증 활성화 운영', '온라인몰 전북생생장터 운영' 사업은 각각 단일 사업으로 추진하지 않고, 관광 패키지 형태로 통합·포괄 설계해 상임위원회에 보고한 뒤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강조하기도 했다.

도교육청에는 전액 삭감된 '전북형 AI 서비스 구축'(50억 200만 원) 사업에 대해 학생 및 교사 개인정보의 과도한 수집 우려를 해소토록 했다.

여기에 11개 광역시·도교육청이 공동 개발 중인 교수학습 플랫폼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된 이후 지역 특화 기능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도록 했다.

이밖에 '실내 LED 전광판 설치'(4억 8500만 원 삭감), '영상정보디스플레이'(1억 원 삭감) 사업은 내용연수도 지나지 않은 기존 빔 프로젝트 교체로 예산 낭비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도와 도교육청 추경은 오는 7일 열리는 제41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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