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도는 2일 도청 상황실에서 '2025년 제2차 충남도 RISE 위원회 회의'를 열어 충남도 RISE 사업을 수행할 21개 대학과 124개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위원회 위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회의에서는 '충남 RISE 수행대학 선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충남도 RISE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담대한 개혁과 혁신으로 힘쎈충남 구현'을 비전으로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지역 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지역 고등교육 체제 전환 강화 △성장과 나눔의 지역공동체 구현 등 4대 프로젝트 17개 단위 과제로 구성돼 있다.
사업 1차 연도인 올해는 글로컬대학 지원 사업을 포함해 총 136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 중 도의 핵심과제인 '지역 취업 보장형 계약학과 운영'과 '기초지자체-대학 협약 기반 자율형 지역 현안 해결'에 가장 많은 예산인 총 534억 원을 들인다. 시군에서도 지방비를 연계(총 41억 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 충남도 RISE 추진을 위한 올해 예산은 총 1403억 원에 달한다.
도는 선정 대학과 협력해 앞으로 5년간 △5대 주력 산업 부가가치액 증가(62조 원→71조 원) △청년 고용률 상승(43%→48%) △청년 전입 증가(청년 순이동률 -0.5%→+0.1%) △도민 삶의 만족도 향상(6.2→6.6)을 핵심 목표로, '인재 양성-취·창업-정주'로 이어지는 지역 사회 발전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2040년이면 대입 인원이 40만 명대에서 20만 명대로 준다고 하는데 대학 수나 입학 정원을 반으로 줄이는 구조 개혁이 시급한 상황"이라면서 "도는 대학 구조조정, 특성화, 계약학과 확대,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등 4대 분야에 집중해 RISE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단순 분배해서 예산을 나눠 갖는 방식은 자제하고 정말 뼈를 깎는 혁신 의지를 보이는 대학을 선별해 제대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도내 대학이 뚜렷한 특장과 색깔을 갖추고 생존해서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도는 이날 심의·의결에 앞서 지난 2월 25일부터 한 달여간 도내 소재한 대학을 대상으로 RISE 사업 참여 대학 공모를 추진해 학계와 교육계, 경제·산업계 전문가 15명으로 구성한 선정평가위원회를 꾸려 각 대학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서면 평가와 온라인 대면 평가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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