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추사박물관, '돌에 새긴 추사 글씨' 테마전 2일 개막


11월 30일까지 추사 금석문 탁본 13기 전시
소재 미확인 금석문 발굴·공개…추가 가문 서예도 선보여

돌에 새긴 추사 글씨 테마전 전경 /과천시

[더팩트|과천=김동선 기자] 경기 과천시 추사박물관은 2025년 테마전 '돌에 새긴 추사 글씨-추사 김정희의 금석문 서예'를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추사 김정희가 남긴 대표 금석문 서예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집중 조명하는 자리다. 그 예술성과 학술적 가치를 만날 수 있다.

돌에 새긴 추사 글씨 테마전 전시 작품들 /과천시

금석문 글씨는 추가 김정희가 후대에 남기기 위해 작품성과 공력을 기울여 쓴 분야다. 그의 작품 중에서도 예술적 수준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테마전은 2022년부터 추진한 '추사 김정희 금석문 종합 학술조사'의 중간보고 성격으로 마련돼, 그간 소재지가 불명확하거나 공개된 적 없는 금석문 글씨들을 탁본해 공개한다.

전시 작품은 '선암사 백파율사비', '김복규·김기종 효자정려비' 등 금석문 13기다. 그의 아버지와 형제의 글씨도 함께 전시돼 추사 가문의 서예 작품도 볼 수 있다.

특히, 강원 강릉시 소재 '김성일 묘갈'은 기존에 비석 전면만 전해졌던 작품이다. 추사박물관은 문헌·현장 조사를 통해 정확한 소재를 확인하고 전체 탁본을 수집해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전시에서는 또, 관람객을 위한 '추사 금석문 탁본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추사의 금석문 세계를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추사 서예의 정수라 할 수 있는 금석문 글씨를 한자리에 모은 전시로, 추사의 탁월한 예술세계를 직접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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