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김봉균 충남 당진시의회 의원은 1일 제1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산불 예방과 산림 관리 강화를 위한 임도 설치 확대를 제안했다.
김봉균 의원은 "최근 울산 등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인명과 산림·주택·국가유산에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며 "이 같은 산불 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근본적 대책으로 임도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임도는 산림 관리와 산불 진화를 위한 핵심 기반시설로 우리나라 임도 밀도는 ㏊당 4.1m로 기준인 6.8m에도 못 미치며 일본이나 독일 등 주요국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도 임도 설치계획에 따라 당진시에는 총 25.5㎞가 계획됐지만 현재까지 17.5㎞만 설치됐고 올해도 3.56㎞에 그쳐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임도 설치 여부가 산불 진화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울산 지역 사례에서도 임도가 있는 곳은 20시간 만에 진화를 마친 반면 없는 곳은 128시간이나 걸려 피해 규모가 훨씬 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산림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며 "노령화된 숲의 탄소흡수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임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봉균 의원은 "임도 설치 권한이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된 만큼 당진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산림재해 대응 기반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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