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화성=조수현 기자] 경기 화성시는 전국 최초로 청년들의 결혼 자금을 매칭 지원하는 ‘연지곤지 통장’ 정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연지곤지 통장’은 청년들이 결혼 자금으로 매달 최대 30만 원을 저축하면, 시가 이 금액의 30%를 매칭해 최대 9만 원을 추가로 적립하는 청년 지원책이다.
통장 개설 뒤 2년 안에 결혼해 예비부부 교육을 마치면, 저축액과 시 매칭 지원금을 합쳐 최대 936만 원을 받는다. 2년 동안의 최대 저축액 720만 원에, 시 매칭 지원금 216만 원이 더해진 금액이다.
시는 단순한 금전 지원뿐만 아니라 예비부부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해 결혼 준비 과정을 체계화 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시의‘저출생 극복 정책 제안 공모전’에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연지곤지 통장’은 19세~39세 결혼 예정자이면 누구든 신청할 수 있으며, 시는 모두 700명을 지원한다.
시는 31일까지 시 통합예약시스템이나 홍보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로 신청 받는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연지곤지 통장’ 사업이 경제적 부담 때문에 결혼을 망설이는 청년들에게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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