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가 도내 번지점프와 집라인 시설 31곳을 안전 점검해 131건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는 3월 20일~4월 17일 도내 15개 시·군, 소방서 등과 합동으로 번지점프와 집라인 등 레저스포츠 시설 안전 점검을 했다. 시·군은 수원·화성·안산·용인·평택·김포·하남·이천·의왕·여주·고양·포천·동두천·양주·가평 등이다.

도는 번지점프 7곳과 집라인 24곳 등의 교육·운영 등 행정 사항과 주요시설·장비 등의 적정 여부를 점검했다.

도는 노후 와이어로프 훼손, 안전 장비 점검일지 미비치, 구조물 볼트 부분 체결 등 안전관리에 미흡한 131건을 지적했다.

A시의 실내 스포츠 체험시설은 번지점프 플랫폼 바닥 구조물이 변형되고 균열이 보였으며, 지붕 강구조물에 고정된 레일 지지 와이어가 늘어져 있었다.

B시의 수련원 집라인은 출발·도착지 타워와 인공암벽 철골 부재 접합 상태가 불량했으며, 시설·기구 안전 점검 표시판이 제대로 게시돼 있지 않았다.

C시의 집라인은 출발지와 도착지의 목재 바닥 데크가 오래돼 훼손돼 있었고 난간이 흔들렸으며, 하강 코스 과정의 수목 등 방해물이 있었다.

D시의 실내놀이터는 집라인 도착지 주변 안전난간이나 안전망 설치와 함께 착지점 매트를 넓은 폭으로 보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녹 발생 시설 방청·도료 처리 등 92건의 개선을 권고하고, 시설물 접합부에 볼트 추가 체결 등 39건의 시정조치를 했다.

이 결과를 해당 시·군에 통보했으며, 지적 사항을 6월까지 조치 완료하라고 했다.

김영길 경기도 안전특별점검단장은 "번지점프, 집라인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안전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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