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보이스피싱 신고해 3억 8000만 원 피해 막은 부부 표창

정명근 화성시장이 28일 시청 중앙회의실에서 보이스피싱범 검거 유공 시민에 표창장을 수여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화성시

[더팩트ㅣ화성=이승호 기자] 경기 화성시는 28일 보이스피싱 수거책 용의자를 경찰에 신고해 3억 8000만 원의 피해를 막은 택시기사 A 씨 부부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A 씨는 지난달 19일 아내가 몰던 택시에 60대 남성 승객이 탄 것을 바라보다 이상함을 느꼈다. 택시기사인 아내와 통화하며 상황을 살피는데 승객이 목적지를 수시로 바꾸고 도착 시간을 반복해 묻는 등 수상한 행동을 계속했다.

남편이 아내 대신 112 신고를 했고, 경찰에 이동 경로를 공유했다. 결국 경찰은 서울 강동구에서 이 승객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승객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이었으며, 이 부부의 활약으로 3어 8000만 원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침착하게 기지를 발휘해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주셨다"며 "두 분의 용기가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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