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서산시는 28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조치는 올해 4월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확진자가 전북에서 발생함에 따른 것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농번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 농한기로 접어드는 11월 이 시기에 해당 증후군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서산시 관내에서도 2021년과 2022년 각각 1명씩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특별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다. 그래서 예방 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
참 진드기에 물리면 2주 이내 고열과 오심, 구토나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며 치사율도 18.5%로 높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요 예방 수칙은 △긴 옷, 팔 토시, 장화 등 착용을 통한 피부노출 최소화 △야외 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 사용 △농작업 및 야외 활동 후 착용한 옷 즉시 세탁 및 샤워 등이다.
시는 유동 인구가 많고 진드기 서식이 우려되는 구역에 총 36대의 태양광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이달 초부터 운영 중이다.
또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관내 보건지소, 진료소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 홍보를 위한 기피제를 배부한 상태다.
한은숙 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치사율이 높고 백신이 없는 만큼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