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재민 인천대 교수, '엑소좀 치료제' 국내 첫 임상 진입


엑소좀 치료제 전문기업 에스엔이바이오와 기초·공동 연구
줄기세포 3차원 배양 공정 기술 개발

차재민 인천대 바이오·로봇 시스템 공학과 교수./인천대학교

[더팩트ㅣ인천=정찬흥 기자] 인천대학교는 바이오·로봇시스템 공학과 차재민 교수가 엑소좀 치료제 전문기업 에스엔이바이오와 기초·공동 연구를 통해 엑소좀 치료제의 국내 첫 임상 진입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차재민 교수는 줄기세포의 3차원 배양 공정 기술 개발, 에스엔이바이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범부처 재생의료 기술 개발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대량생산 공정의 고도화 등에 각각 성공했다.

이를 통해 엑소좀 치료제의 주요 치료 인자들의 배치 간 동등성을 확보하고 유효성 및 안전성을 검증해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엑소좀 기반 급성 뇌경색 치료제 'SNE-101'에 대한 국내 첫 임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최근 관련 분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줄기세포가 분비하는 엑소좀이 줄기세포 치료 효능의 핵심 기전 중 하나로 살아 있는 줄기세포 이식 치료법에 비해 안전 또는 동일하거나 더 뛰어난 치료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장점으로 인해 엑소좀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아 줄기세포 치료제를 대체할 차세대 치료제로 부상하고 있으며 현재 엑소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임상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2차원 배양 플레이트에서 배양되는 줄기세포로부터 생산되는 엑소좀은 생산 수율이 매우 낮고 치료인자의 품질에서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상태다.

이로 인해 임상 진입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대량생산 공정을 확립하고 인허가 규제기관에서 요구하는 중요품질특성(CQA)의 기준을 충족하기가 어려워 임상 진입에 난항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줄기세포의 3차원 배양 공정 기술 개발에 성공한 차재민 교수는 지난 2005년부터 약 20년간 배아줄기세포에서 성체줄기세포에 이르는 다양한 줄기세포의 거동을 조절하기 위한 생체 환경 모사 3차원 배양 기술을 연구해 왔다.

특히 이 분야에서 JCR 상위 저널에 현재까지 50편 이상의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 논문을 게재한 것은 물론 다수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차 교수는 에스엔이바이오의 창립부터 함께하며 기초 연구 결과가 임상에 실제로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기획 단계부터 임상 현장의 수요를 파악하는 한편 생체 적합 소재 및 줄기세포 배양 공정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학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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