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공사 회의실에서 인천시 중구와 삼목 선사유적공원 이용 활성화를 위한 '삼목 선사유적 활용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김정헌 인천시 중구청장 및 관계자 약 10여 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삼목 선사유적공원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선사유적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주민 등 방문객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3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교육 공간, 문화재 해설사 대기 공간, 화장실 등을 포함한 편의시설 1개 동을 올해 말까지 조성하며, 중구청은 유적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삼목도 선사유적'은 인천시 지정문화재 기념물 제55호로 지정된 서해 도서 지역 최대 규모(17기)의 신석기 주거지 유적으로서, 도서지역에서의 취락을 통한 생업 및 주거 양식에 대한 연구를 진전시킨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또한 삼목도에서 선사시대 주거 유적이 발견된 것은 이 지역이 예로부터 사람이 살기 좋은 터였음을 보여주고, 인천국제공항이 지리적·환경적으로 우수한 입지를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03년 2단계 공항물류단지 부지 내에서 선사주거지를 발굴한 이후, 유구 3기를 복원하고 선사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학습, 휴식공간으로써 4만 5000㎡ 규모의 '삼목 선사유적공원'을 2012년 조성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항 부지 내 역사적 가치가 높은 삼목도 선사유적공원의 방문을 촉진하고, 지역 사회에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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