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첫 번째 '공공 작은 결혼식' 열려


결혼식 준비 비용 500만 원 지원…신청 접수 중

21일 나주 목사내아에서 공공 작은 결혼식이 처음으로 열렸다/나주시

[더팩트ㅣ나주=김동언 기자] 전남 나주시는 올해 신규 시책으로 추진하는 '공공 작은 결혼식'의 첫 번째 결혼식이 지난 21일 나주 목사내아에서 열렸다고 23일 밝혔다.

'공공 작은 결혼식'은 나주시가 결혼식장 대관료의 고비용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예비부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시책이다.

시는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4일까지 공고를 마치고 이번에 1차 결혼식을 하게 됐다.

시는 '공공 작은 결혼식'에 참여한 신랑 신부에게 총 500만 원을 지원한다.

이중 신부대기실, 버진로드, 포토존, 음향 등 식장 꾸밈비용으로 400만 원을 지원하고 100만 원은 신랑 신부의 준비비로 지원해 경제적 부담 없이 여유롭게 결혼식을 치를 수 있도록 했다.

목사내아는 평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나주시 주요 문화유적지 중 하나이지만 이날 결혼식을 위해 아름다운 무대장식과 꽃길로 꾸며진 웨딩홀로 변신해 주목을 받았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예비부부가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식장 예약과 고비용의 대관 비용 등으로 부담을 느끼는 게 현실"이라며 "공공 작은 결혼식이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예비부부에게 소중한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는 "가족·지인들과의 특별한 결혼식을 하고 싶었는데 역사적인 장소인 목사내아에서 행복한 가정의 첫걸음을 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1차 공고 이후 연중 신청 접수를 받고있으며 올해 총 6쌍을 목표로 하고 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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