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논산=김형중 기자] 충남 논산시가 고향사랑기금 17억 원을 전략적으로 투자해 청년, 농업, 복지 분야의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고 22일 밝혔다.
논산시는 지난해 14억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모금해 전국 243개 지자체 중 6위를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총모금액은 22억 원에 달한다.
지난 3월 시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통해 2025년도 주요 기금사업 6건을 선정했다. 이들 사업은 청소년과 청년의 자립 지원, 사회적 약자 보호에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사업은 △청소년 꿈의 공간 조성(3억 원) △충남형 청년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10억 원) △사회적경제 청년 창업 경진대회(9200만 원) △청소년·청년 '온(溫) 프로젝트'(1억 5600만 원) △UN 세계아동권리송 지정(1억 원) △저소득 1인 가구 간병비 지원(5000만 원) 등이 있다.
특히 핵심 사업인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은 청년 농업인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인구 소멸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생산된 농산물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활용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시는 또한 '청년 창업 경진대회'를 통해 혁신적 청년 인재를 발굴하고 연계 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청소년 성장 프로젝트 '온 프로젝트'는 힐링 정원 조성, 환경 캠페인, 다문화 청소년 지원, 청소년 리더십 캠프 등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논산시는 자체 제작한 아동권리송의 UN 세계아동권리송 지정 추진, 저소득 1인 가구 대상 간병비 지원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쓸 방침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이번 기금사업들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우리 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디딤돌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특히 충남형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은 단순한 농업 시설 지원을 넘어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적 투자"라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이어 "앞으로도 기부자와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투명한 기금 운용으로 지역 발전의 선순환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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