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4~5월 꽃과 역사 속 각종 공연·행사로 물든다


고양국제꽃박람회·창릉천 유채꽃 축제 통해 '꽃의 도시'
행주가 예술이야·고양행주문화제 통해 '역사의 밤' 누벼

지난 2024년 행주산성 일원에서 진행된 행주가(街) 예술이야(夜)의 모습./고양시

[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경기 고양시가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각종 공연과 행사들로 물들어 갈 전망이다.

9일 고양시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5월 11일까지 고양시 랜드마크인 일산 호수공원 일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훼 박람회인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린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꽃박람회는 국내외 25개국 200여 기관·단체·협회·업체 등이 참여한다. '꽃, 상상 그리고 향기'를 주제로 화려한 야외 전시와 특별 실내 전시, 고양 화훼 농가가 참여하는 고양플라워마켓,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 등이 펼쳐진다.

매년 노란 물결로 장관을 이루는 '창릉천 유채꽃 축제'는 오는 5월 17~18일 강매석교공원에서 열린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 2만 7000여㎡ 규모로 조성 중인 유채꽃밭은 사진 명소로 인기가 높다.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 부스도 마련돼 즐길 거리가 다채롭다.

이와 함께 오는 11일부터 27일까지는 살구꽃 피는 행주산성에서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행사가 개최된다. 올해는 국가유산 야행 신규 사업으로 선정돼 야설·야경·야로·야사·야시 등 다섯 가지 밤의 매력을 선보인다. 산성음악회, 도보 달빛여행, 색다른 체험으로 꾸린 프로그램 등이 행주산성의 밤을 가득 채운다.

또 올해로 7년 연속 경기도 대표 관광축제로 선정된 '고양행주문화제'는 상반기 내 행주산성과 행주산성 역사공원 일원에서 막을 올린다. 제37회 고양행주문화제는 대표 프로그램인 행주대첩 투석전과 함께 한강을 배경으로 불꽃 드론쇼가 펼쳐진다. 조선시대 테마 캐릭터존, 역사 미션 게임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더불어 40여 차례 공연, 10여 개 체험 행사 등도 마련돼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시가 최근 한 여행 플랫폼에서 올해 주목할 도시로 꼽혔다"면서 "'고양국제꽃박람회', '창릉천 유채꽃 축제'에 가면 꽃의 도시 고양시를 제대로 만날 수 있고 '고양행주문화제', '행주가(街) 예술이야(夜)'에선 국가유산 행주산성의 역사를 품고 밤을 누빌 수 있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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