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난임부부 경제적 부담 덜어준다…선착순 80명 모집


최대 124만 원 지원…한약·검사비 등 3개월간

광주시 ‘한방 난임치료비 지원사업’ 안내문. /광주시

[더팩트ㅣ광주=김동언 기자] 광주시가 난임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제적 지원에 나섰다.

시민 80명을 대상으로 난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방 난임치료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한방 난임치료비 지원사업' 대상은 소득과 상관없이 신청일 기준 주민등록상 광주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한다.

여성의 경우 44세 이하 난임 여성으로, 마지막 보조생식술 종료 후 3개월 이상 지났으면 신청할 수 있다.

광주시는 지난 2020년부터 광주시한의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약 1억 원의 예산을 투입, 난임부부에게 3개월간 한방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내용은 한약 및 검사비 등을 포함해 1인당 최대 124만 원이다.

지난해에는 총 81명(여성 51명, 남성 30명)이 지원을 받았으며, 이 중 12명이 임신에 성공해 임신율 23.5%를 기록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난임부부는 광주시한의사회에 문의한 후 난임진단서, 참여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한의사회 심의를 거쳐 대상자가 선정되며, 지정된 한방 병·의원에서 3개월간 집중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정영화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한방 난임치료 지원사업이 난임부부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길 바란다"며 "출산을 희망하는 가정이 경제적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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