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천=노경완 기자] 충남 서천군이 국도 21호선 당정교차로의 교통 혼잡과 사고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200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종천면 당정리 당정교차로는 복잡한 접속 방식으로 인해 영농철 대형 차량과 농기계 통행이 증가해 주민 불편과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이다.
이번 사업은 연장 400m, 폭 20m 규모의 신호등 없는 입체교차로(고가도로) 1개소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정교차로 병목지점 개선사업은 지난 2017년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개선 요구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서 체결을 통해 문제 해결 필요성이 공식 인정됐다.
이후 2020년 국도 21호 병목지점 개선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완료해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당정교차로의 구조적 문제점과 교통 정체 원인을 분석하고 신호체계 개선 및 입체교차로 설치 등의 해결책이 도출됐다.
지난 2023년 국토교통부가 수립한 국도 위험도로 및 병목지점 개선 7단계 기본계획(2023~2027년)에 당정교차로 개선사업이 반영돼 사업 추진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서천군은 그동안 충남도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을 찾아 예산 반영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협의를 지속해 온 끝에 전체 실시설계 비용 약 5억 원 중 예산 1억 원을 확보해 사업 추진이 본격화됐다.
서천군은 오는 5월 실시설계를 발주해 2026년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는 2027년 1월 발주 후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충남도, 국회를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적극 건의한 결과"라며 "실시설계 단계에서도 주민 의견을 반영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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