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소·염소 등 1만8890두 구제역 백신 접종…31일까지

경기 양주시청사 전경 /양주시

[더팩트ㅣ양주=양규원 기자] 경기 양주시가 오는 31일까지 지역 내 337개 축산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염소 등 1만8890두를 대상으로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지난 14일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데 따른 조치다. 백신 접종 누락을 방지하고 집단 면역 형성을 강화해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백신은 소 50두 미만, 돼지 1000두 미만의 소규모 농가 및 염소 사육 농가에는 전액 무상 지원된다. 전업농의 경우 백신 구입비의 70%가 지원된다.

시는 접종 누락 방지를 위해 소는 공수의사, 염소는 양주축협 및 포획단이 직접 접종을 진행한다. 돼지는 기존 접종 일정에 맞춰 농가에서 자체 실시하도록 했다.

예방접종 후 동물위생시험소 등 관련 기관이 구제역 항체 형성 여부를 검사한다. 항체 양성률이 기준치(소 80%, 염소 60%, 번식돈 60%, 비육돈 30%) 미만일 경우 최대 10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국내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하며 질병 확산 우려가 커진 만큼 축산농가에서는 철저한 백신 접종을 통해 방역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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