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성남=유명식 기자] 경기 성남시는 올해 초·중·고등학교 83개교, 493학급을 대상으로 저출생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초·중·고 35개교, 201학급에서 48개교, 292학급이나 증가한 규모다.
시는 지난해 교육을 받은 학생과 교사들의 호응과 신청률이 높아 학급수를 2.5배 늘렸다고 설명했다.
교육은 전문 강사가 학교를 찾아 학급당 4시간씩 강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결혼·출산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해 올바른 인식을 심어 주기 위한 것이다.
시는 학생 교육을 앞두고 15~16일 야탑유스센터 4층 하이테크룸에서 강사 67명을 대상으로 보수교육을 하기로 했다.
교육에서는 한국교원대학교 홍민기 연구원이 ‘인구구조 변화와 인구교육 방향 이해’를 주제로 특강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 지도 방법과 강의 시연, 인구교육 우수사례 학습과 실습 등도 이뤄진다.
교육에 참여하는 강사들은 성남시가 지난해 8월 자체 개발·운영한 인구교육 강사 양성 과정(총 50시간)을 마친 이들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저출생 인식개선을 위해 교육과정 개발부터 강사 양성, 학생 교육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운영·관리하는 지자체는 성남시가 전국 최초"라면서 "미래세대인 학생들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 줘 사회 변화를 이끌어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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