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천=노경완 기자] 충남 서천군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서해연구소 시범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서천군은 갯벌 및 금강하구 해수유통, 생태복원 연구, 김 황백화 현상 해결 등 서해권 해양과학 연구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KIOST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책 해양연구기관이다. 해양과학기술 및 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서천군은 서천갯벌을 비롯한 풍부한 해양자원과 해양바이오산업화지원센터 등 관련 인프라를 기반으로 강점을 내세웠다.
시범사업과 연구소 건립을 위해 49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서해연구소 시범사업은 서천군 장항읍 옥남리에 위치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내에서 오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0개월 동안 진행된다.
이를 위해 KIOST 연구원과 연구 보조 인력이 해양바이오산업화지원센터에서 연구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이후 오는 2028년부터 연구소 설립을 위한 행정 절차를 본격 추진해 2029년 연구소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해연구소에서는 서해 연안과 갯벌 환경 연구, 금강하구 생태 복원, 해양바이오 기초 연구 및 산업화, 해양 환경과 기후변화 대응 등 서해권 해양과학 분야의 주요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갯벌 생태계 보전과 지속 가능한 해양자원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서해권 해양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구소 운영에 따른 150여 개의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과 약 45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서해연구소 유치는 서천군이 해양과학 연구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책 해양연구기관과 협력해 해양바이오 연구 및 산업화 지원을 강화하고 국가산업단지 내 연관 산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