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와 국가유산청이 '역사문화공간(예담고)' 조성사업 시행 업무협약을 7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흥시와 국가유산청은 하수처리시설을 문화재생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맑은물상상누리(정왕동)' 내 유휴시설인 전 탈수기동을 역사문화공간(일명 예담고)으로 조성하고 국가유산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21년부터 지역개발 과정에서 발굴된 유물을 보존하고, 전시·교육·체험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문화시설이다. 예담고를 조성·운영해 오고 있다. 예담고는 '옛것을 담은 공간'이라는 뜻으로, 발굴 조사를 마친 뒤 국가에 귀속되지 않은 유물을 관리하는 시설이다.
현재 충청·호남·해양·영남권 4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추가로 수도권은 시흥시에, 강원권은 영월군에 예담고 설립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시흥시는 오는 2028년까지 개관을 목표로, 총사업비 224억 원(수도권 및 강원권 2곳 대상)을 전액 국비(100%)로 지원받아 예담고를 조성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에서 출토됐으나 타향살이하고 있는 문화유산이 고향으로 돌아오게 됐다"며 "예담고가 시흥오이도박물관과 인접한 위치에 조성되는 만큼 연계성을 강화해 시민들에게 더 풍부한 역사·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