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올해 해수욕장 5곳 지정 해제…22개 해수욕장만 운영


밧개·안면·백사장·구름포·백리포 5곳 해제

태안군청 중회의실에서 지난달 25일 개최된 ‘2025년 태안군 해수욕장협의회’ 회의 모습./ 태안군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태안군이 올해 해수욕장의 지속가능성 제고와 효율적 운영을 위해 선택과 집중에 나서 관내 해수욕장 5개 곳을 지정 해제하고 22개 해수욕장으로 축소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태안군은 지난달 25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태안군 해수욕장협의회' 회의를 개최하고 밧개·안면·백사장·구름포·백리포 등 5곳의 해수욕장 지정 해제를 확정했다.

이번 조치는 한정된 예산의 분산과 지원 인력 부족, 진·출입 문제, 콘텐츠와 기반 시설 투자 제한 등의 문제점 야기에 따른 것이다.

군은 지난해 연구용역을 통해 시설·운영관리·환경관리·서비스 등 해수욕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32개 평가 지표를 개발해 관내 해수욕장을 A(집중 지원)·B(지속 관리)·C(조정 검토) 등 3개 등급으로 나눠 평가를 진행한 결과 5곳의 해수욕장이 등급 밖의 점수를 받아 해수욕장 지정에서 해제됐다.

또한 군은 '2025 태안 방문의 해'를 맞아 해수욕장별 관광 콘텐츠 발굴과 상품 개발, 해수욕장별 홍보 방안 마련 등을 진행하고 번영회 관계자 등 지역 주민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등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명품 해수욕장'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해수욕장 지정 해제는 단순히 해수욕장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해수욕장 관광 개발 방향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해수욕장별 중장기 발전 방안을 모색해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아름다운 바다를 보유한 태안군이 국내 최고의 휴양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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