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익산=홍문수 기자] 전북 익산시가 의료급여 사례관리 강화를 위해 장기 입원 실태조사에 나선다.
익산시는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지역 8개 요양병원의 장기 입원 의료급여 수급자 451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의 장기 입원 실태조사로 △입원 경위 △건강 상태 △사회적 욕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사례관리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불필요한 장기 입원으로 판단되면 재가 의료급여사업과 연계해 지역 사회 복귀를 지원할 방침이다.
'의료급여 사례관리'는 의료 이용 행태를 분석해 과다·중복 이용을 개선하고,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제도다.
특히 다빈도 외래 이용자 사례관리는 중복 진료나 약물 처방을 줄여 의료비 낭비를 막고, 불필요한 입원을 방지해 의료 급여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조남우 익산시 복지정책과장은 "의료급여 사례관리를 강화해 수급자가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재가 의료급여사업과 연계해 수급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사회 정착을 돕겠다"고 말했다.
시는 의료기관 이용 내역을 분석하고 가정 방문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동일 질환으로 여러 의료 기관을 방문하며 약물 중복 처방을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대상자를 선정해 사전 가정 방문으로 건강 상태와 생활 환경을 파악하고 지속적인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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