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논산시장, 인도네시아서 논산 농산물 수출 확대 나서


보가그룹·이비가와 협력…논산딸기, 동남아 시장 경쟁력 강화
자카르타주 정부와 협력 모색…2027 세계딸기산업엑스포 대비

백성현 논산시장과 관계자들이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주 정부에서 자카르타주지사를 만나 양도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논산시

[더팩트ㅣ논산=김형중 기자] 백성현 충남 논산시장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25 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논산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와 유통망 확대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논산시는 백 시장이 13일 인도네시아의 대형 식품·외식 기업인 보가그룹 및 한국 외식 브랜드 이비가와 친선 교류회를 갖고, 논산 농산물의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보가그룹은 인도네시아 내에서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며 강력한 유통망을 구축한 식품·외식 산업 대기업으로 논산딸기의 활용 가능성에 주목했다.

보가그룹 측은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논산딸기의 뛰어난 맛과 품질을 적용한다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13일 권혁남 이비가 회장, 보가그룹-데이비드수산토 공동 창업자,쿠스나디 라하르자 회장, 백성현 논산시장, 조용훈 논산시의회 의장, 변성구 이비가 대표이사(왼쪽부터)가 인도네시가 자카르타에서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성공 개최 지지 입장을 표명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논산시

이에 대해 백 시장은 "2028년 세계 딸기 시장 규모는 약 3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논산딸기도 프리미엄화와 다양한 맛의 결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논산은 대한민국 최대 딸기 주산지로, 최적의 자연환경에서 재배돼 맛과 영양, 품질, 안정성을 모두 갖춘 우수한 농산물"이라며 "보가그룹, 이비가와의 협력을 통해 논산 농산물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백 시장은 같은 날 오후 자카르타주 정부를 방문해 떼구 스띠야부디 자카르타주 주지사, 문지린 남자카르타 시장 등 관계자들과 만나 양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떼구 스띠야부디 주지사는 "논산은 딸기를 비롯해 우수한 농산물을 보유하고 있고 논산의 딸기 재배 기술을 배우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자카르타와 인도네시아가 함께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며 논산-자카르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왼쪽)이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주 정부에서 떼구 스띠야부디 자카르타주지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논산시

그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양 도시는 단순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넘어 경제·문화적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백 시장은 "자카르타는 동남아 최대의 비즈니스 중심지이자 문화·경제의 허브"라며 논산 농식품의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백 시장은 "농식품, 기술 혁신, 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 도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고 있는 2025 논산농식품 해외박람회를 찾은 현지 방문객들이 딸기를 구매하고 있다. /논산시

그는 또 논산딸기의 세계화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인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를 소개하며 자카르타주정부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보가그룹 관계자들도 이에 큰 관심을 보이며 엑스포 개최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2025 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자카르타 중심지 코타카사블랑카몰에서 열리는 가운데 개막식은 현지시각 오후 6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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