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화성=조수현 기자] 경기 화성시는 11일 급증하는 치안 수요 대응을 위해 경찰서 신설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경기남부경찰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화성지역 경찰서는 서부경찰서와 동탄경찰서 등 2곳이 있다.

시는 인구와 면적을 고려할 때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수원시(4곳)와 용인시(3곳), 고양시(3곳), 성남시(3곳) 등 주변 도시와 비교해도 모자라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구대·파출소·치안센터 등 최일선 경찰관서도 화성지역에는 20곳뿐이어서 다른 도시와 최대 11곳까지 차이 난다고 비교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화성지역 경찰관 1명당 담당 인구는 1007명, 담당 면적은 0.88㎢다"면서 "성남시보다 인구는 2배, 면적은 9배 이상 많다. 수원시보다도 인구 0.6배, 면적 14배 이상이어서 치안 공백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40년 화성시 예상 인구는 약 122만 명으로 경기도 내 1위"라며 "현재 전국 1위 수준의 출생아 수와 맞물려 앞으로 치안 서비스 수요 증가를 고려한 경찰서 신설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행복한 일상을 위해 경찰력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반드시 실정에 맞게 경찰서를 신설할 수 있게 노력하고, 법원과 소방서 등의 국가기관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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