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2025학년도 고교 원거리 배정 413명 감소


지난해 1152명, 올해 739명으로 줄어
광산고(가칭) 2027년 개교하면 계속 줄어들 것 기대

광주 광산구청사 전경 /광산구청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광주 광산구가 23일 광주시교육청이 발표한 2025학년도 평준화 일반고 배정 결과와 관련해 "지난해보다 고등학교 원거리 배정 규모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날 시교육청의 고교 배정 결과 광산구 배정 대상자 3835명 중 총 3096명이 지역 11개 고등학교에 배정됐다. 나머지 739명은 서구와 북구의 학교로 배정됐다.

지난해 타 자치구 배정 인원인 1152명과 비교하면 413명이 감소했다.

광산구는 원거리 배정이 작년보다 완화된 주요 이유로 시교육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꼽았다.

광산구와 시교육청은 매년 반복되는 고등학교 원거리 통학 문제를 해소하귀 위해 '광산구 교육환경 민관협의체'를 중심으로 대안을 모색해 왔다.

이에 따라 △학생 수 미달 사태를 겪은 고등학교 법인 정상화 △가칭 '광산고등학교(2027년 3월 개교 예정·18학급 504명)' 설립 추진 △기존 학교 학급 증설 등 노력이 본격화됐다.

또, 학생·학부모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설명회도 개최해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관계기관 등과의 해법을 논의하기도 했다.

광산구는 2027년 광산고(가칭)가 문을 열고 남녀공학으로 전환한 명진고가 정상화가 이뤄질 경우 고교 과밀학급, 원거리 배정 등의 문제가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올해 원거리 배정 인원이 감소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적지 않은 학생이 여전히 멀리 떨어진 고등학교에 다녀야 하는 상황"이라며 "원거리 통학의 불편을 줄이고 근본적으로 과밀학급과 고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시교육청과 지속해서 협력하고 학생, 학부모와도 소통하며 가칭 광산고 적기 설립 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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