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모바휠은 초음파 AI 기술을 활용해 도로 결빙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 상황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도로상태 다중감지시스템 '이지웨이(EG-Way)'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충남도청 건설본부 서부사무소는 도로 결빙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지웨이를 도입했다.
이번 설치는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전광판과 연계해 실시간 위험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도로 이용자는 위험 구간 정보를 사전에 제공받을 수 있고 도로 관리자는 효율적으로 필요한 구간에 제설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모바휠은 과거 제천 지역에서 도로 열선 시스템과 이지웨이를 연계해 사고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 이번 충남도 사례에서는 전광판 연계를 새로 선보였다.
단순히 도로상태 감지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결빙 취약 구간에서 안전한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으로 확장된 사례라 볼 수 있다. 기존 사후 조치에 초점을 맞췄던 방식과 달리 이지웨이는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충남도 사례는 시민 안전뿐 아니라 공공기관의 예산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지웨이는 지난 2024년 11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선정돼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과의 수의계약이 가능해지며 기술 도입 과정에서의 행정적·재정적 부담이 크게 줄었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지원사업에 선정돼 공공기관이 이지웨이 도입을 적극 검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모바휠은 오는 3월 열리는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에 참가해 이지웨이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민현 모바휠 대표는 "이번 전시회는 이지웨이가 시민 안전과 공공기관의 예산 절감을 동시에 실현하는 혁신 솔루션임을 널리 알리는 중요한 기회로 생각하고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으로 공공기관이 신속히 도입할 수 있게 된 만큼 더 많은 지자체에서 이지웨이를 활용해 도로 안전을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모바휠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이지웨이' 혁신 기능을 널리 알려 공공 분야에서의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대희 대전혁신센터장은 "모바휠과 같은 유망 스타트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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