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이 기공식과 함께 '첫삽'을 뜬다.
전북대학교병원은 군산시 사정동에 위치한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부지에서 오는 2월 19일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오는 2028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최근 건립위원회와 이사회 등 관련 행정절차 이행을 완료하고 이달 말 시공사와 공사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새만금지역 분원의 타당성 검토에서부터 시작된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은 2013년 1월 교육부로부터 건립사업 승인을 받으며 급물살을 탔다.
환경문제와 부지변경, 건축자재비 상승에 따른 부담 등으로 난항을 겪어왔지만 전북대병원과 지역 주민, 정치권, 지자체, 의료계의 지속적인 협력과 노력으로 난관을 극복해왔다.
특히 전북도와 군산시의 긴밀한 협력, 정치권의 지지와 정부의 지원을 통해 관련 예산이 확보됐고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로 문제를 해결하며 사업승인 17년 만에 첫 삽의 결실을 보게 됐다.
신설되는 군산전북대병원은 총사업비 3329억 원(국비 996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10층의 500병상 규모의 종합의료시설로 심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응급의료센터, 스마트헬스케어센터 등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단순 질환자가 아닌 중증환자와 응급환자를 치료하고 특화된 전문진료를 통해 군산권역을 넘어 충남 서남부권 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사과정은 물론 물론 개원 이후에도 의료진 및 관련 인력 채용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창출과 인구유입, 병원을 중심으로 한 지역 상권 활성화, 새만금 배후지역의 종합의료시스템 구축을 통한 국가새만금사업의 기반 조성 등 배후 의료기관으로의 역할을 넘어 서해안 시대를 여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종철 병원장은 "군산전북대병원은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사업이다. 무엇보다 공공성을 추구하는 거점병원으로 반드시 완수해야할 사업"이라며 "군산전북대병원의 설립을 통해 지역민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질 핵심 의료기관으로 지역 의료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지역완결형 의료체계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착공에 이르기까지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지역사회의 간절한 염원과 지속적인 노력과 협력으로 극복해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지자체, 지역민의 적극적이고 과감한 지원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scoop@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