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동·서 연결 교외선, 11일 운행 재개…하루 왕복 8회


의정부~대곡 6개역 연결…11일 오전 6시 첫차 운행
31일까지 기본요금 할인행사, 내달 3일부터 교외하루패스 도입

오는 11일 21년만에 운행을 재개하는 경기도 북부권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교외선의 모습./경기도

[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도 북부권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교외선이 오는 11일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10일 도에 따르면 지난 1963년 개통된 교외선은 운영 효율성 문제와 경제적 적자로 인해 지난 2004년 운행이 중단됐다. 그러나 교외선 운행 중단으로 경기북부지역 도민들의 교통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경기도는 지난 2021년부터 국토교통부 및 의정부, 양주시, 고양시,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과 협업해 재개를 추진해 왔다.

의정부역 기준 첫차는 오전 6시, 막차는 오후 7시 29분에 출발하며 의정부역에서 양주 장흥을 거쳐 고양시 대곡까지 대중교통 이동시간이 약 50분 소요된다. 총 30.5㎞구간에 걸쳐 개통 초기에는 하루 왕복 8회 운행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시설개량비로 국비 497억 원이 투입됐으며 경기도 및 3개(고양, 양주, 의정부) 지자체가 지방비 약 52억 원을 투입해 운행차량 및 청원건널목 개량을 지원했다. 향후 차량 안전진단비를 위해 약 8억 원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며 운영비는 운영현황, 운영수익 등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교외선에는 의정부, 송추, 장흥, 일영, 원릉, 대곡의 6개 역이 있으며, 이중 송추, 장흥, 원릉역은 무인역사로 운영된다.

이용방법은 코레일톡 어플과 레츠코레일에서 예매하면 되고 대곡, 일영, 의정부역에서는 자동발매기를 통해 현장발권이 가능하며 송추, 장흥, 원릉의 무인역들은 차내발권으로 진행된다.

교외선 활성화를 위해 오는 11~31일에는 운임을 기존 2600원에서 1000원으로 할인하며 오는 2월 3일부터는 '교외하루패스'를 도입해 4000원에 하루 동안 교외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한태우 도 철도운영과장은 "교외선은 단순한 철도가 아닌 경기 북부와 수도권의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축이다"면서 "지역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주민 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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