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는 올해부터 56세 해당자(2025년 기준 1968년생)가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때 C형간염 항체 검사가 포함돼 C형간염을 조기 발견해 치료받을 수 있게 된다고 9일 밝혔다.
C형간염은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C형간염 바이러스(HCV)에 감염돼 발생하는 간 질환이다. 하지만, 환자의 약 70%는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어 만성화되거나 간경변증, 간암 등 중증 간 질환으로 진행된 이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C형간염은 예방 백신이 없지만 치료제가 있어 완치가 가능하다. 특히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DAA)를 8~12주 동안 복용하면 98~99%가 완치되므로 조기 발견과 빠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국가건강검진에 포함된 C형간염 항체 검사는 선별검사다. '현재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별도의 확진 검사가 필요하다. 국가건강검진에서 양성 결과를 받은 사람은 종합병원을 제외한 병의원에서 확진 검사(HCV RNA 검사) 비용과 진료비를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다.
시흥시보건소 관계자는 "C형간염은 감염됐더라도 대부분 무증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위한 건강검진이 매우 중요하다"며 "시민들은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 확진 검사를 놓치지 말고 꼭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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