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도는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2016년 이후 최대 규모로 확산됨에 따라, 도민들에게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고위험군의 예방접종을 조속히 완료해 줄 것을 9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52주차(12.22~28)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73.9명이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로 보고됐다.
이는 2016년 86.2명 이후 최고치로, 최근 연도별 최고 정점인 2023년 61.3명, 2022년 60.7명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13~18세 연령층에서는 1000명당 151.3명의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지난해 9월 20일부터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오는 4월 30일까지 전국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절기 어린이와 65세 이상 어르신의 접종률이 지난 절기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p 감소한 상황으로,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는 지금이라도 신속히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도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은 65세 이상 어르신은 82.9%, 어린이(1회 접종 대상자)는 63.1%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1%, 3.0% 감소했다.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유사하므로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지정기관에서 예방 접종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만큼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으시길 바란다"며 "손 씻기, 기침 예절 실천,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scoop@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