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과 고등학생의 이동 편의 및 안전을 위해 '행복택시'와 '등하교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6일 밝혔다.
부여군에 따르면 행복택시는 65세 이상 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거동이 불편한 중증 질환자, 임산부 및 영유아 가정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해당 주민들은 읍·면 소재지까지 택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운행당 100원의 소액 수수료로 월 최대 8회까지 이용 가능하다.
다만 지원 대상은 버스정류장에서 마을회관 또는 마을 중심지까지 도보로 700m 이상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로 제한된다.
행복택시를 이용하는 주민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만 2936명, 2022년 3만 8809명, 2023년 4만 3059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며 이동권을 보장받았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고등학생들을 위해 등·하교 시간에 맞춘 '등하교택시'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현재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지원하며 이용료는 1100원이다. 여기에 버스를 환승할 경우 100원이 추가된다. 해당 서비스의 이용자도 꾸준히 증가해 2021년 8410명, 2022년 1만 3699명, 2023년 1만 7009명이 수혜를 입었다.
해당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주민과 학생은 각각 읍·면 행정복지센터 및 학교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여군청 경제교통과로 문의하면 된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농어촌 지역은 인구가 적어 시장 원리에 따라 대중교통을 운영하기 어렵다"며 "효율적이고 편리한 농촌형 대중교통 모델을 조속히 개발해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여군은 올해 하반기까지 농어촌버스 운행 노선의 효율성을 진단하고, 교통복지 향상을 위한 대중교통 서비스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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