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보건소,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유행 '주의보'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홍보 포스터. /전주시보건소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최근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의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주시보건소(소장 김신선)가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전주시보건소는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달 20일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전주 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 장기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에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의원급(300개소)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최근 4주간 38℃ 이상 갑작스런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겪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52주차(12월 22~28일)의 경우 외래환자 1000명 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73.9명으로 전주(12월 15~21일) 대비 136% 증가했다.

특히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52주차 기준으로 13~18세(151.3명)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았고, 7~12세(137.3명)와 19~49세(93.6명)가 그 뒤를 이었다.

인플루엔자 감염 환자는 △고열(38~40℃) △마른기침·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 △두통과 근육통 △피로감·쇠약감 △식욕 부진 등의 전신 증상을 보인다.

대부분 경증으로 자연 치유되지만 노인과 영유아, 만성질환자 등은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기저질환이 악화돼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일부는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적절한 진료와 검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질병의 특성상 △기침 예절 실천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실내 자주 환기하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적절한 진료 받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현재 인플루엔자뿐 아니라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계속해서 유행하고 있다"면서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아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시민, 특히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지금이라도 꼭 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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