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진보 성향 후보군 출마 '러시'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 예비후보 등록…기자회견 예고
전영근 전 부산교육청 교육국장 일찌감치 출마 활동 중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시교육청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시교육감 재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다.

보수 성향 교육감의 당선 무효형으로 만들어진 선거인 만큼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의 출마가 불붙는 모양새다.

5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진보 성향 후보군으로 구분되는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은 6일 오전 10시 부산시선관위에 방문,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에 등록한다. 이어 오는 9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교육청 기자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다.

차 전 총장 이외에도 진보 성향 후보군의 잰걸음이 눈에 띈다.

앞서 전영근 전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은 가장 먼저 출사표를 냈다. 지난달 23일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에 등록을 마치고 북콘서트를 열며 세 확장에 나섰다.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 재임 당시 4년 동안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을 역임한 그는 북한 찬양 교육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해임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 4명을 부당하게 교사로 다시 채용하다가 감사원 감사를 받았다. 그 결과 학교장 직무성과 중 최하위 등급이라는 인사 조치를 받았다.

이 같은 내용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은 1심 선고 결과에 따라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 성향의 하윤수 전 교육감의 당선 무효형 선고로 치러지게 된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는 선거법상 내년 4월 2일로 예정돼 있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대선과 함께 치러질 수도 있다.

hcmedia@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