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내년부터 '24시간 정신응급 공공병상' 운영…경기지역 최초

이상일(앞줄 가운데) 용인시장이 지난 26일 시청 접결실에서 용인정신병원, 용인동부경찰서, 용인서부경찰서, 용인소방서, 용인서부소방서 관계자들과 24시간 정신응급 공공병상 운영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용인시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가 내년부터 도내 최초로 ‘24시간 정신응급 공공병상’을 운영한다.

시는 지난 26일 시청 접견실에서 용인정신병원, 용인동부·서부경찰서, 용인·서부소방서와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정신응급 공공병상’은 정신질환으로 추정되는 대상자를 신속하게 응급입원 조치할 수 있는 병상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정신응급 공공병상’ 운영을 위한 예산을 지원한다.

경찰은 ‘정신건강복지법’을 토대로 구호 대상자 응급입원을 맡는다.

소방은 현장출동과 긴급구조·이송을 지원하고, 용인정신병원은 ‘24시간 정신응급 공공병상’을 확보한다.

용인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진료를 받고, 퇴원한 환자의 사후관리를 담당한다.

병상은 용인시민만 이용 가능하다.

시는 협약에 앞서 지난 10월 ‘용인시 정신건강 위기대응체계 구축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공공병상 지원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

용인지역 정신응급 입원 의뢰 건수는 2022년 58건에서 지난해 111건, 올해 147건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야간, 휴일 등에 입원 가능한 의료기관이 부족해 경찰과 소방 등은 정신응급입원 공공병상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정신질환으로 인한 사고와 응급상황 발생시 시민을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보호조치가 필요해 경찰과 소방, 지역의 의료기관과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