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 1월 1일부터 '현금 없는 인천 버스' 전면 시행


계좌이체·모바일 결제 등 다양한 수단으로 시민 불편 최소화

현금 없는 인천 버스 시행 홍보 포스터./인천시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시가 2025년 1월 1일부터 '현금 없는 인천 버스'를 전면적으로 시행한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현금 없는 인천 버스'는 교통카드를 통한 승차를 통해 시민 편의와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 3차에 걸친 확대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된다.

시가 그동안 시행한 시범운영 결과, 현금 승차 비율은 2022년 1.68%에서 2024년 0.086%로 현저히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시민 대다수가 교통카드 이용에 익숙해진 것으로 판단하고, 이런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전면 시행을 결정했다.

이번 시행을 통해 시는 현금 요금 수납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운행 중 현금 결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과 운행 지연을 예방하고, 요금함 관리에 따른 운수 종사자들의 업무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교통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승객을 위한 대안도 마련돼 있다.

교통카드가 없는 경우, 승객들은 버스 내 비치된 교통카드를 구매하거나 요금 납부 안내서를 통해 계좌이체를 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금 없는 인천버스'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노선 194개 노선에 한정해 시행된다.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이 열악하고, 노인층의 현금 이용이 많은 강화·옹진 지역 등의 노선은 추후 이용객 모니터링을 거쳐 도입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3차에 걸친 시범운영을 통해 현금 승차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으나, 전면 시행으로 인한 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홍보를 강화하고 운수 종사자들의 민원 대응 교육 등을 통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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