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경기문화재단은 '2024 경기 시각예술 집중조명' 작가로 김나영과 그레고리 마스, 박혜수, 최수앙 등 3개 팀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문화재단은 매년 경기 중견 작가를 선정해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작가의 작업 세계와 예술적 성과를 대중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번 작가 선정은 추천위원회로부터 추천받은 14명의 중견 작가가 후보에 올랐다. 이준희 심의위원장을 포함한 7명의 심의위원은 각 후보의 예술성 및 역량, 경기도 지역예술 및 현대 미술계의 기여도 등을 고려해 3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
김나영과 그레고리 마스는 예술적 표현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풍부한 역량을 지닌 예술가 듀오로 과거와 현재, 동·서양의 문화적 산물과 지식, 취향 등이 얽힌 창의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들은 2004년부터 공동 작업을 통해 한국과 유럽 등에서 다양한 전시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현대 미술계에서 독창적인 자리를 다져왔다. 현재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의 개인전 ‘파라노이아 파라다이스(paranoia Paradise)’를 통해 60점에 달하는 신작을 선보이고 있다.
박혜수 작가는 2000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우리 사회와 집단에 내재된 보편적 가치와 무의식에 대한 물음을 던지면서 개인의 기억과 삶의 가치를 가시화하는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무형의 가치들을 시각화하기 위해 철저한 조사와 채집, 전문가 협업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금호영아티스트(2011)와 송은미술대상전 대상을 수상하고(2013), 2019년 올해의작가상 후보로 오른 이력이 있다.
최수앙 작가는 2000년대 초반부터 전통적인 인체 조각의 틀을 기반으로 개인과 사회에서 야기되는 감정의 서사를 형상과 감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하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성곡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으며 평면, 설치, 영상, 협업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선정된 3개 팀에게는 창작지원금 2000만 원이 주어진다. 또 중견 작가로서 그간 구축해 온 작업 세계에 대한 연구도 이뤄진다. 신작을 포함한 주요 작품은 내년 하반기 경기도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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