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천안교육지원청, 지역공동체와 학교 안전망 촘촘히 구축


학폭전담조사관 제도 안착, 학부모·지역단체·경찰과 긴밀한 협조
이병도 교육장 "지역사회와 협력 통해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천안교육지원청은 지역사회와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합동 캠페인을 개최했다. /충남교육청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2024년 천안교육지원청(교육장 이병도)은 청소년이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으며, 지역사회 기관 및 단체와 협력을 강화해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했다.

학생들이 마음껏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교육 환경 구축을 위한 천안교육지원청의 그동안의 노력을 살펴본다.

천안교육지원청은 안전 교육환경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시대에 발맞춰 지역공동체와의 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학폭 전담 조사관 제도 도입 및 안착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디지털 성범죄 대응을 위한 경찰서와 협력 강화에 나섰다.

◇학교폭력전담조사관제 정착에 주력한 한 해

천안교육지원청은 학교와 교원이 교육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학교폭력전담조사관제 현장 안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 ‘학교폭력전담조사관과 함께하는 새로운 학교문화’ 조성에 주력했다.

우선 지난 2월 초·중·고·특수 등 각종 학교 교감 배움자리를 마련하고,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도의 세부운영 계획과 절차를 안내했다. 특히 신학기 관계 중심 생활교육 강화, 학교폭력 예방교육, 공정하고 교육적인 학교폭력 사안처리를 위한 맞춤형 도움자료를 제공했다.

천안교육지원청은 학교와 교원이 교육 본원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학교폭력전담조사관 제도 정착을 위한 배움자리를 지속적으로 개최했다. /충남교육청

또 3월, 9월, 12월에는 학교폭력 예방과 공정한 사안처리를 위한 초·중·고·특수 등 학교 생활부장과 학교폭력책임교사 대상 배움자리에서 학교폭력전담조사관 제도의 이해와 현장 안착을 위해 노력했다.

천안교육지원청은 조사관의 전문성 함양을 위해 피해·가해학생 학부모 대상 면담 및 민원응대 역량 강화에 힘썼다.

한 조사관은 "조사관은 학교폭력 가해·피해학생의 갈등 조정과 관계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조사관이 사건 조사, 처리를 넘어 학생들의 신뢰 회복과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교육지원청은 학부모들과 함께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등굣길 캠페인을 펼쳤다. /충남교육청

◇학부모·지역사회와 연대 강화

천안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역할이 크다고 판단, 지난 3월부터 연말까지 다양한 합동 캠페인을 전개했다.

천안교육지원청은 3~12월 천안학부모연합회회, 천안녹색어머니회와 함께 사제동행 학교폭력 예방, 안전한 등굣길 캠페인을 전개했다.

10개월간 등굣길에 시행된 캠페인에는 천안시청, 천안학부모협의회, 교직원, 학교학생자치회, 천안시교육삼락회, 천안서북·동남경찰서, 모범운전자연합회, 천안시청소년재단 등 지역 내 유관기관 및 단체가 함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실시했다.

또 5월, 12월 신부문화공원에서 ‘행복한 학교, 안전한 천안교육’을 주제로 지역사회 합동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병도 천안교육장(왼쪽 두 번째)이 신부동 문화거리에서 안전한 천안 교육을 위해 지역사회와 합동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충남교육청

이 캠페인에는 지역 내 35개 유관 기관 및 단체 회원 400여 명이 참석해 청소년의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과 결의를 다졌다. 특히 ‘학교폭력예방, 생명존중 자살예방, 마약예방, 흡연예방, 범죄예방’을 주제로 참석자들이 캠페인 문구를 낭독했고, 신부동 문화거리에서 시민들과 함께 서로에게 힘이 되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나누며 청소년을 위한 모두의 노력과 관심을 강조했다.

천안교육지원청의 지역과 함께하는 공동캠페인은 학생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위한 교통지도와 학교폭력 예방 효과를 높이면서 지역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 숨쉬고 협력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딥페이크 성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천안교육지원청

최근 딥페이크 기술이 악용되면서 디지털 성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 사람의 얼굴을 합성해 허위 사진이나 영상을 제작·유포하는 딥페이크 범죄는 학교 안팎에서 더욱 위험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에 천안교육지원청은 사이버 폭력과 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맞춤형 교육자료를 제작했다. 특히 천안교육지원청은 딥페이크 성범죄가 사회적 이슈가 되기 전 문제를 인지하고 천안학생연합회 학생들과 함께 예방교육자료를 제작해 학교에 배포했다.

경찰서와의 협력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천안교육지원청이 학교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을 위해 경찰과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지난 9월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및 예방을 위한 특별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천안 서북·동남경찰서와 함께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협력을 강화했다. 또한 경찰서와 공동선언을 통해 학교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학생과 교직원을 보호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공동 선언문에는 △예방교육과 피해자 지원강화 △학교 딥페이크 성범죄 엄정 대응과 협력체계구축 △디지철 성범죄 대응력 강화와 사회적 인식 제고 등이 담겼다.

이병도 교육장은 "디지털 기술의 개발과 사용에 관련된 윤리적 문제에 대하나 사회적 해결 요구가 높다"면서 "경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피해자 보호와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장은 이어 "천안교육지원청은 내년에도 적극적인 행정과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청소년이 행복하고 안전한 천안교육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천안시와 대한민국 미래인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연대와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병도 천안교육장(오른쪽)이 안전학교 어깨띠를 매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충남교육청

※ '천안교육지원청, 지역공동체와 학교 안전망 촘촘히 구축' 기사는 충남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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