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263억 원 규모 민생경제 종합대책 추진


1인당 30만 원 민생안정지원금 설 전에 지급
남원사랑상품권 형태의 선불카드 지급 추진

남원시청 전경./남원시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대통령 탄핵 정국 등 국내외 불확실한 상황으로 인해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민생안정을 위해 남원시 민생안정 대책반을 가동하고 263억 원 규모의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최경식 남원시장이 민생안정 관련 간부회의를 소집해 소비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민생현장의 의견을 반영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 마련을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민생현장 간담회 등에서도 소상공인을 비롯한 기업, 농업인들이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경영안정 지원을 포함한 각종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지난 19일에는 시의회에서도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시는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시민 모두에게 1인당 30만 원씩 총 230억 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남원사랑상품권 형태의 선불카드로 내년 설 전에 지급할 방침이다.

더불어 소상공인과 농업인 경영안전 지원, 기업 경쟁력 강화, 취약계층 생활안정 지원 등을 위해 33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등 총 263억 원 규모의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마련했으며, 2025년 1월 제1회 추경예산을 긴급 편성할 계획이다.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남원사랑상품권 발행 지원사업에 20억 원을 투입해 내년 1월 한 달간 지역사랑상품권 구매한도를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할인율은 10%에서 15%로 상향한다.

소비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 등으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해서는 11억 원을 투입해 특례보증 대상(70→200명), 이차보전지원(3→4%), 영세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50만→100만 원) 등을 확대한다.

또한 착한가격업소 신규(28→32개소) 확대, 공공근로·대학생일자리·청년인턴 등 직접일자리사업(595→650명) 확대, 중소기업 수출 지원(8→10개사) 확대, 긴급복지지원 선정기준 완화(중위소득 75% 이하→중위소득 85% 이하),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도입(465→823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당초 2025년 1월 인상 예정이었던 상수도요금은 인상 시기를 한시적으로 유예하고, 적극적인 재정집행과 바래봉 눈꽃축제 성공 개최 등 생활인구 유입 확대 시책 추진에도 온 힘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263억 원 규모의 민생경제 종합대책 재원은 남원시의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최경식 남원시장의 강한 의지로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으로 충당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시정 운영의 중심은 시민이고 최우선 목표는 민생안정에 있다"며 "시의회와 적극 협력해서 이번 민생경제 종합대책 예산 관련 조례 제·개정 및 추경 편성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