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대창지구, 7년 도전 끝에 국토부 도시재생사업 선정


김한종 군수 "축령산·역사성 연계해 목재문화 중심가로 재탄생"

장성군 장성읍 대창지구가 국토부 도시재생 공모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사진은 장성읍 대창지구 활성화 계획도./장성군

[더팩트 l 장성=오중일 기자] 전남 장성군이 7년간의 줄기찬 도전 끝에 군민 숙원을 이뤘다.

24일 장성군에 따르면 전날 국토교통부가 공모를 신청한 전국 47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장성군 등 12개 지역을 올해 하반기 도시재생사업지로 최종 발표했다.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장성읍 대창지구가 선정됐다.

지역 특화부문에 선정된 장성군은 국·도·군비 등 27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장성읍 대창지구 일원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기간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이다.

사업은 크게 △거점시설 조성 △정주환경 재생으로 구분된다. 군은 사업지 내에 거점시설로 ‘편백 큰 푸름 센터’ 등을 조성한다. ‘편백 큰 푸름 센터’는 장성군의 자랑인 축령산 편백숲 산림자원을 콘텐츠화한 시설이다. 로컬 레스토랑·생태교육장·편백 체험실·큰 푸름 편백 몰·액티비티 가든 등이 조성된다. 장소는 대창1공영주차장 부근이다.

거점시설이 들어서는 영천로 일원은 과거 전남제재소를 중심으로 목재산업이 융성했던 지역이어서 그 의미를 더한다.

정주환경 재생사업을 통해서는 영천로 일부 구간을 평탄화해 쾌적하고 자유롭게 거닐 수 있는 거리를 조성한다. 편백 디자인을 적용해 지역 정체성을 살리고 볼거리도 제공한다. 통행량이 많은 횡단보도는 과속방지턱과 보행자용 횡단보도가 결합된 ‘고원식’으로 조성해 안전을 확보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북장성IC 개통에 이어 또 한 번 군민 숙원을 해결해 뜻깊다"며 "고려시멘트 공장 가동 중단으로 침체될 수 있는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치유의 숲 축령산과 목재거리의 역사성 등을 연계해 목재문화 중심가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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