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광주 남구 양림동 근대 기독교 선교기지를 세계유산 등재로 보존해야 한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남구와 한국선교유적연구회가 공동으로 국가유산청 예산과 시비, 구비로 '한국 기독교 선교기지 유적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연구용역 결과 보고서에는 오웬기념각과 우일선 선교사 사택, 선교사 묘역, 수피아홀과 커티스 메모리홀, 윈스브로우홀, 수피아여고 소강당까지 7곳의 자산별 현황 조사 내용 및 건축적 가치가 담겼다.
또한 유산별 보존 환경 및 보존을 위한 관리 계획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관리 계획에 따른 종합 관리 체계,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위한 기준 요건에 관해 심도 있게 분석한 내용을 세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한국선교유적연구회는 양림동 기독교 선교기지가 서울과 청주, 공주, 전주 등 전국 8곳의 선교기지처럼 교육 선교와 복음 전도를 공통점으로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의료 선교를 통한 결핵과 한센병 환자 치료는 양림동만 갖고 있는 차별화된 특징이라고 결론 내렸다.
남구는 오는 27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이번 연구용역 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양림동 기독교 선교기지 유적의 보존 가치와 현황,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을 위한 학술적 연구 기반 및 등재 추진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forthetr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