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시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이 계획 14년 만에 첫 삽을 떴다.
대전시는 23일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 BRT환승센터에서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진행했다.
기공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설동호 대전시 교육감, 정용래 유성구청장, 시·구의원과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대전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인근에 총사업비 441억 원을 투입, 대지면적 1만 5000㎡, 건축 연면적 3700㎡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현재 운영 중인 유성시외버스 정류소는 리모델링을 통해 계속 활용할 계획이다.
2010년부터 시작된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은 당초 민간 사업자 공모 방식으로 4차례 추진했으나 모두 무산됨에 따라 2020년 주거복합 형태의 공영개발로 전환했다.
그러나 장기간 사업 지연, 지속적인 여객 수요 감소와 주택경기 하락 등의 여건 변화를 고려해 지난해 2월 여객시설 중심의 공영터미널을 건립하는 것으로 개발 방향을 선회했다.
이 과정에서 터미널과 연계 가능한 컨벤션 등 복합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1만 7000㎡ 규모의 지원 시설 용지와 향후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7000㎡ 규모의 공공청사 용지를 확보한 상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공공성·실용성·신속성을 바탕으로 2025년 12월까지 안전하고 편리한 명품 터미널을 건립하겠다"며 "대중교통 중심의 개발을 통해 교통편의 증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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