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광주 서구 마을합창단의 화음이 서구민들의 마음에 감동을 선사했다.
23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 21일 광주 서구 서빛마루 문예회관에서 '제2회 서구마을 합창 페스티벌'이 열렸다.
서구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18개 동 전체 동에서 마을합창단이 운영되어 음악을 매개로 한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각 동 마을합창단은 같은 해 '제1회 마을 합창 페스티벌' 연말공연에 이어 올해에는 주민총회 등 동 행사뿐 아니라 외부 초청공연에도 참여하는 등 재능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제9회 서창억새축제’개막공연에 400여 명의 합창단원이 함께 무대에 올라 서창들녘 노을 아래에서 합창하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올 두 번째를 맞는 마을합창 페스티벌은 ‘마을에 음악을 더하다, 마음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생활권역별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18개 동 500여 명의 합창단원이 참여해 경연이 아닌 서로 응원하고 즐기는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단원들은 오랜시간 동안 서로 연습으로 맞춰온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페스티벌에 참여한 합창단원은 "처음에 합창단 모집 현수막을 보고 호기심에 가입했는데 이제는 내 삶의 활력소가 됐다"며 "이렇게 큰 무대에서 공연하니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아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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