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노동·시민사회 "광주 민주당 지방의원 일탈, 강력한 제재 촉구"


광주 서구의회 의원 성희롱 발언·광주시의원 유흥업소 출입…"민심에 역행"

23일 오전 민주당 광주시당 앞에서 열린 광주 지역 노동시민단체 기자회견 모습./광주노동시민단체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광주 지역 노동·시민사회가 최근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의 일탈행위에 대해 "광주에서 민주당은 무조건 뽑아줄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라"고 비판하며 해당 의원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촉구했다.

광주 노동시민단체 소속 회원들은 23일 오전 민주당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광주 지방의원들의 막말과 성희롱, 12⋅3 내란사태 상황 시국에 유흥주점에 간 사실 앞에 시민들은 부끄러움과 분노를 넘어 참담한 수준이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1월 29일 서구의회 A 의원은 주민자치위원이 참석한 자리에서 한 여성 공무원에게 "승진에 외모가 중요하니 성형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광주시의회 B 의원은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시국이 어수선한 상황인데 지난 16일 지인 15명과 함께 상무지구 유흥업소에 출입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노동시민단체는 "광주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엄동설한에도 응원봉을 들고 광장으로 향할 때 민주당 소속 광주시의원이 유흥주점으로 향하고, 성희롱 발언을 하는 것은 민심을 역행한 것으로 의원의 존재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노동시민단체는 그러면서 "서구의회는 즉각 윤리위원회를 개최해 해당 의원의 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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